19일 엘레쎄배 세계프로스키대회 개막..강원도 홍천 설원서

세계 정상급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길수 세계 프로스키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주)신영엔터프라이즈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프로스키대회 한국시리즈인 한주 엘레쎄배 세계 프로스키대회를 강원도 홍천 대명스키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세바스찬 비츠덤, 한스 호퍼 등 세계프로스키 랭킹 1위부터 32위까지 선수들을 비롯 42명의 쟁쟁한 외국선수와 한국선수 2명이 출전, 총 44명의 선수가 회전과 대회전 등 2개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19일 예선이 벌어지며 20일에는 회전, 21일에는 대회전 결선이 치러진다. 이번 스키대회 경기방식은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지는쪽이 떨어지는 녹다운 토너먼트로 일반 대회와는 다르다. 프로대회는 기록대결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장애물과 점프대를 통과하는 스키묘기도 연출돼 흥미진진하다. 총상금 5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지난70년 프랑스서 처음 열린이래 매년 10여차례 미국 유럽 등 세계유명스키장을 돌면서 경기를 치뤄왔다. 이번대회 기간중에는 참가선수 전원이 참여하는 스키교실도 열린다. 선수들은 매일 3시간씩 일반인을 상대로 직접 지도한다. 또 중상급 실력의 스키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문의 518-9119.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