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생활설계사 증원 경쟁..6대 생보사, 올 17% 늘려

생보업계가 올들어 생활설계사 증원및 실제 가동인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1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대한 제일 삼성 흥국 교보 동아생명등 6대 생보사들은 올해 생활설계사 목표를 작년말보다 총 3만6천6백55명(17%)늘어난 25만1천7백45명으로 잡았다. 이는 예년의 증원목표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어서 생보사들이 무리한 증원경쟁을 지양,내실경영을 표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개 생보사중 대한생명이 가장 많은 1만3천6백57명의 생활설계사를 올해중 늘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늘어난 5천3백56명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제일생명은 작년말 현재 1만7천2백42명인 생활설계사수를 올해말까지 2만1천7백40명으로 늘리기 위해 생활설계사 배양정원관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생활설계사 증원목표를 예년 수준인 5천명으로 잡고 대대적인 켐페인을 본사및 일선 영업국별로 벌이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4월부터 가동되지 않는 3천명의 생활설계사를 정비한데이어 올해에도 1천5백명만을 늘려 내실경영에 힘쓸 계획이다. 또 동아생명도 무리한 증원보다는 1만5천5백5명의 생활설계사수를 현상유지하면서 실제 가동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교보생명은 지난 94년초 3만명이던 생활설계사를 작년말 현재 4만3천명으로 늘려 영업기반 확충에 기선을 잡은데 이어 올해는 5만명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일부 생보사들의 무리한 생활설계사 증원목표가 자칫 과열스카웃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실제 가동인원의 확충을 통한 내실경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