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율/책임경영 조속 정착돼야" .. 김용진은행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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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은행감독원장은 "경영부실이나 금융사고가 발생한 은행에서는 그 결과에 대해 경영층에서 책임을 지는 자율경영및 책임경영체제가 조속히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17일 한국금융학회가 발간한 "금융포럼지"에 기고한 "1996년의 은행산업"이란 글에서 "은행들이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종합적인 경영리스크 관리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6개 은행이 무더기로 배당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무배당은행의 주주들은 그동안 자율경영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경영진이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앞서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도 "부실대출이 많거나 배당을 하지 못하는 은행은 어떤 형태로든 경영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말했었다. 김원장은 이어 올해는 경기의 양극화현상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기도 작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금융자산의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보인다며 "리스크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위해 은행감독원에서도 은행경영의 건전성을 유지될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장은 또 올해는 은행간 금리경쟁 가속화 자본및 외환자유화 진전 대출경쟁의 가속등으로 은행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라며 은행들은 내실위주의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전산정보기술을 이용한 선진금융기법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