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미국 증시 "첨단관련주 미래 비관론" 확산

전일 세계증시는 "선진국 강세, 아시아 약세"의 모습을 보였다. 미국증시는 장기채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상당폭 올랐다. 특히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첨단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강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인텔사의 95년 4.4분기 영업실적이 장이 마감된 후 발표될 것이란 뉴스가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전망이 엇갈려 주가가 장중에 크게 출렁였다. 또 균형예산 통과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해 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인텔사의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발표됐으며 투자분석가들도 올해 1.4분기 컴퓨터 업계의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는 향후 첨단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증시도 채권시장의 강세로 지수가 상승했으며 M&A재료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증시는 엔화약세가 계속되면서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콩증시는 경계매물이 계속 출회돼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