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지 크게 악화 .. 지난해 25개은행 순익 23% 줄어

동화 평화 충북등 3개 은행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등 지난해 은행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은행감독원이 19일 발표한 "95년 일반은행수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시중.지방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천6백76억원으로 전년(1조1천2백83억원)에 비해 23.1% 줄었다. 특히 동화 평화 충북등 3개은행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조흥 제일 한일서울등 13개은행의 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은감원은 지난해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주식매매익이 감소한데다 2조1천5백72억원의 주식평가손으로 인해 5천4백37억원의 유가증권평가충당금을 적립함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이처럼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은행별로보면 신한은행이 1천3백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조흥 1천66억원 외환 1천53억원 국민 1천19억원 상업 9백16억원 한일 8백5억원 대구 5백20억원순이었다. 총이익에서 총경비를 뺀 업무이익도 4조1천9백51억원으로 전년의 5조6백9억원보다 17.1% 감소했다. 15개 시중은행은 전년보다 20.5% 감소한 반면 10개 지방은행은 9.1% 증가,대조를 보였다. 업무이익은 은행계정 주식매매익(4천6백24억원)과 자회사매각익(8백83억원)이 각각 62.4%와 72.2% 감소한데다 이자수익 수수료수익및 신탁보수등의 경상업무이익(3조5천9백2억원)도 전년보다 1.6% 증가하는데 그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조흥 4천8백79억원 상업 4천7백69억원 외환 4천1백34억원제일 4천45억원순이었다. 한편 일반은행의 원화예대금리차는 3.03%로 전년의 2.52%보다 0.51%포인트상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