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 부도 여파 금융채 발행금리 잇달아 인상

우성건설부도등 자금시장 불안으로 실세금리가 오름에 따라 산업금융채권등금융채의 발행금리도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산금채의 발행금리를 이날자로 최고 1.0%포인트까지 인상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산금채 발행금리가 인상되기는 지난 94년말이후 8차례의 인하끝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채권종류 구분없이 만기 4년까지는 이전 발행금리에서 0.5%포인트,5년이상은 1.0%포인트가 올랐다. 조정후 금리는 만기1년 11.8%,3년 11.7%,5년 10.5%,10년 9.7%등이다. 중소기업은행도 오는 22일부터 중소기업금융채권의 발행금리를 1년만기의 경우 현행 11.30%에서 12.0%로 0.7%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비롯,만기 2년이상은 각각 0.5%포인트씩 높이기로 했다. 이 결과 2년짜리는 11.75%,3년 11.7%,5년 10.7%로 높아진다. 이밖에 장기신용은행도 조만간 채권의 만기에 따라 각각 0.5%포인트정도씩장신채의 발행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금융채의 이같은 발행금리 인상은 최근 수익률상승을 우려한 기관들의 단기 보수적인 자금운용과 일부기업의 부도사태등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우려됨에 따라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