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정보고속도로' 내년 완공 .. 런던에서 도쿄까지
입력
수정
한국을 포함 전세계 인구의 75%를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수퍼하이웨이)가오는 97년 완공된다고 영국 파이넨셜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AT&T및 일본 KDD사를 주축으로 하는 국제컨소시엄은15억달러를 투입, 영국 컨월에서 출발해 스페인 이탈리아 이집트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중국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2만8천km의 지구 일주 광섬유케이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 케이블시스템은 고속의 12만회선을 통신능력이 절대 부족한 이들 지역에공급하며 머리카락 두께 정도의 광섬유 4가닥으로 구성돼 동시에 60만명이통화할수 있다. 현재 이들 지역은 국제 위성시스템에 의존해 왔다. 광섬유케이블은 전송속도 정확성 보안성 측면에서 기존 위성시스템보다 훨씬 우수하며 송수신 양쪽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수 있는 쌍방향 전송도 가능하다. 또 전화통신외에 의학영상 장거리통신교육 영상회의 멀티미디어 고화질TV등첨단정보교환에 활용될수 있다. 이미 미국 스프린트 AT&T와 일본 KDD사등 45개국의 50개 전기통신회사들은이 광케이블 회선설비를 공동구매키로 합의했다. 케이블 수명은 25년간이고 사용시간은 1백억시간 정도이다. AT&T등 국제컨소시엄은 해안주변에서 선박의 닻이나 어업장비로 인한 케이블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