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슈퍼마켓 운영자들, POS시스템 효과 못봐...마켓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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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자영슈퍼마켓 운영자들이 POS(Point of Sale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도 소극적 활용으로 실제 매출증대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마켓저널이 POS시스템을 설치한 1백20개 개인 소매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5%가 POS설치이후 매출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다. 매출이 향상됐다고 말한 50.3%의 응답자도 거의 대부분이 향상정도가 5-10% 미만이라고 밝혀 매출증대효과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일 어떤 상품이 얼마큼 팔렸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POS시스템의 특성상 가장 큰 이점으로 꼽혀온 재고관리부문에서도 55%의 응답자가 POS설치이후 "재고가 줄지 않았다"고 대답, POS자료를 재고관리에 적극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POS시스템 설치이후 계산대에서의 처리속도 역시 "변함없다"는 대답이 52.5%로 가장 많았고 종업원 고용숫자에서도 거의 변화가 없어 POS가 매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장내 상품진열에 POS자료를 어느정도 활용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응답자의45%가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고 대답, POS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어떤 제품을 언제 얼마나 팔았는가 하는 소비동향에 관한 정보를 자동으로 판독, 분석하는 전산시스템. 일차적으로 판매액 정산에, 나아가 제품주문에 활용된다. 절품된 상품과 잘 팔리는 물건을 신속하게 파악해 상품진열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고 재고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