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급강하 우려 불구 포철/유화주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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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급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포항종합제철과 유화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7월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포철은 최근 철강수출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2.4분기에 상승할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3일연속 상승했다. 또 대우경제연구소는 올해 철강가격하락폭이 둔화되고 내년에는 철강가격의 상승폭이 클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날 포철의 올해와 내년예상수익을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이에앞서 살로먼브라더스증권사는 미국에서 열연.냉연제품가격이 1.4분기에상승세를 보이며 내년에는 제품가격이 사상최고치에 이를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유화주의 경우 합성수지와 주요유화제품가격이 올해들어 톤당 10-20달러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요수출대상국인 중국의 자급율이 50%로 재고가 바닥난 상태여서 예상보다 경기둔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이날 호남석유화학등 일부유화주에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포철의 반등세는 자사주취득도 한몫했지만 철강과 유화주가 당초예상보다는 경기가 악화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5개월이상 낙폭이 컸던 이들종목군은 주가의 바닥을 다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