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해외공관 160곳 폐쇄 불가피"..예산감축 실현땐
입력
수정
미국무부는 공화당 주도의 에산 감축이 실현되면 최악의 경우 향후 몇년 사이 1백60개소의 해외 외교 시설을 추가 폐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미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22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 미소식통은 미공보원(USIA)도 예산 문제로 인원 감축을 심각히 고려중이라면서 해외 근무자를 포함해 상당수가 줄어들게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모니터지는 미연방 예산이 향후 7년간 3천억달러 감축될 경우 국무부의 대외 문제 경비가 현재의 연 2백5억달러에서 1백50억~1백60억달러로 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국무부 관리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국무부는 최악의 경우 "향후 몇년 사이 1백60개소의 해외외교 시설을 추가 폐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관리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모니터지는 덧붙였다. 신문은 국무부가 이미 예산난으로 인해 지난 93~94년 아프리카 지역 대사관 2개소를 포함해 20개 공관을 없앤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도 19개소를더 폐쇄할 예정임을 상기시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