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선진국시장 강세/신흥국 약세 "명암"

전일 세계증시는 선진국시장과 신흥시장간의 명암이 엇갈렸다. 미국 영국 일본등 선진국증시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홍콩과 싱가포르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증시는 한달여만에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제너럴모터스와 캐터필러등에 이어 IBM사의 4.4분기 영업실적도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발표되자 대형우량주와 첨단산업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에따라 다우공업지수는 34.68포인트 올라 5,219.36포인트를 기록했다. 영국증시는 M&A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이틀만에 전고점을 돌파했다. 4.4분기 GDP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발표되자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매수세가 일었기 때문이다. 일본증시는 전일 낙폭과대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한 상승세를보였다. 홍콩증시는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2,000선 돌파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동안의 급등에 대한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