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망 중소도시까지 확대...외제차 수입업체들

외제차수입업체들이 올들어 영업망을 전국 중소도시까지 확대하는등 대대적인 판매망구축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자동차 우성유통등 수입업체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에 대리점을 개설했으나 올들어서는 지방의 중.소도시에까지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독일 벤츠의 공식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는 수도권과 부산의 5개소등 15개소인 기존의 영업망을 올 말까지 모두 25군데로 늘릴 계획이다. 지방의 경우 이미 개설된 각 대리점이 자체적으로 중.소도시까지 판매망을확장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우성유통(크라이슬러)의 경우도 현재 전국 21개 대리점을 연말까지 모두 30개소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자동차(사브)가 연말까지 25곳(지난해 13곳)으로, 효성물산(폴크스바겐.아우디)이 15곳(지난해 9곳)으로 늘리는 등 다른 수입차업체들도 대부분 지방영업망을 대폭 확장키로 했다. 이에따라 작년까지 120여개에 불과했던 판매망이 올해 말까지 모두 25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80% 가까이 성장했고 올해도 그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