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우유값 10%정도 인상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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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값이 다음달부터 10%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가 내달초부터 흰우유(2백ml)의 출고가격을 1백60원에서 1백75원으로 9.2% 인상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유통마진 포장비등을 포함한 일반 소비자가격은 10%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유업체들은 서울우유의 가격변동폭과 시기를 보고 유사한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우유가격이 2백ml들이 흰 우유의 경우 현행 3백-3백50원에서 10%정도씩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우유값인상은 지난해 10월 농림수산부의 원유수매 고시가격이 평균 6% 오른데다 11월에 포장재인 팩가격도 9.5% 인상된데 따른 것이다. 서울우유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12월쯤 가격을 올리려 했으나 고름우유파동으로 분위기가 안좋아 늦춰졌다"며 "빠르면 다음달 1일 늦어도 구정전에는 우유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반면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최근 물가상황을 감안할 때 시중우유가격인상은 원유가격 인상폭인 6%이내,시기는 구정이후로 조정해 줄것을 당부하고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