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통/신세기통신, CDMA이동전화 대리점망 구축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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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이 디지털방식의 CDMA(부호분할다원접속)이동전화시장을 놓고 마켓팅강화를 위해 대리점망 구축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6일 업계에따르면 두회사는 지난해말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는 수도권과 대전지역에 이동전화대리점을 설치하기 위해 지원자를 모집하는등 영업망확보 경쟁에 나섰다. 특히 신세기통신이 CDMA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오는 4월부터 개시하기로최근 결정하면서 양사간의 대리점유치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이통은 수도권에 2백50개, 대전지역에 30개의 이동전화대리점을 설치키로하고 지원자를 접수,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회사는 모집과정에 이동전화대리점 개설에 필요한 담보를 요구하지 않고 보증보험으로 대체한다는 전략을 도입, 지원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증보험는 지난 92년부터 무선호출대리점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대리점을 개설할 때 통상적으로 요구하는 담보를 대신해 대리점주가 보험을 들도록 함으로써 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제도이다. 한국이통은 대리점개설시 담보를 설정하지 않기때문에 지역영업소가 추천한 자금력과 신뢰성을 갖춘 3백~4백명의 지원자만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기통신(식별번호 017)은 이와달리 공모방식의 대리점모집에 나서 1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들었다. 이 회사는 1월말까지 영업점위치와 영업능력등을 고려, 2백여 지원자만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2월초 선발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후 최종적으로 이들과 대리점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신세기는 특히 제2무선호출사업자의 기존 "015대리점"이 전체지원자의 40%선에 이르고 있어 "017-015"공동대리점 설치에 관해 015사업자와 협의중이며 2월초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선발업체인 한국이동통신과 제2무선호출사업자의 영업망을 공동활용하는 신세기통신간의 이동전화가입자 유치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