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어니 엘스, 10언더 선두 .. 조니워커 클래식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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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3위 어니 엘스(26.남아공)가 제6회 조니워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6일 싱가포르 타나메라C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엘스는 1라운드와 같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로 올라섰다. 엘스는 장타력을 발판삼아 파5홀에서만 이글1 버디2개를 기록했다. 전반에 버디1개에 그쳤던 엘스는 후반들어 2번홀(파5.461m)에서 두번째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510m)에서는 드라이버샷에 이어 3번아이언 세컨드샷을 핀 60cm에 붙여 이글을 노획했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스웨덴의 올레 칼슨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프레드 커플스(미), 이안 우즈남(영)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를 3타차로 쫓고 있다. 지난대회 챔피언 커플스는 이날 버디7 보기4개로 69타를 쳤고, 우즈남은 이글1 버디4 보기2개로 68타를 쳤다. .이번대회에 초청받은 최상호 박남신 김종덕 3명의 한국선수들이 모두 커트오프(143타, 68명)를 통과, 기세를 올렸다. 한국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모두 커트오프를 통과하기는 92년 첫 출전이래 처음이다. 간판스타 최상호(41.남서울CC.엘로드)는 첫날 2언더파에 이어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8위에 올라있다. 최는 첫 3개홀을 보기-버디-보기로 시작,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8번홀(파3.177m)에서 6m 버디퍼팅에 이어, 9번홀에서는 세컨드샷을 그린에지까지 갖다 놓은뒤 2퍼팅으로 연속버디를 잡았다. 최는 후반에도 파3홀들인 11,14번홀에서 볼을 핀 1.5m 지점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추가했다. 최는 5개의 버디중 3개를 파3홀에서 잡았다. 박남신(37)은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단숨에 5언더파, 공동 18위 대열에 합류했다. 박은 17번홀에서 티샷이 벙커턱에 걸리고, 1번홀에서는 숲속으로 들어가는 등 위기가 있었으나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종덕(35.아스트라)은 전반(버디1 보기1)까지는 커트오프통과가 불확실했으나 후반들어 버디3 보기1개를 추가하며 합계 142타로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세계랭킹1위 그레그 노먼(호)은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랭킹 4위인 베른하르트 랑거(독)와 장타자 존 데일리(미)는 다소 주춤한 상태. 노먼은 이날 버디와 보기 2개씩으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간신히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또 랑거는 2오버파를 치면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내려앉았다. 데일리도 첫날의 호타를 이어가지 못했다. 데일리는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3번홀(파4.403m)에서 3온3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해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데일리는 73타를 쳤고, 합계 4언더파 140타로 23위권.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