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중동재건 원조를" .. 콜 독일총리, '신마셜플랜' 제안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25일 뮌헨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경제개건을 위한 "신마셜플랜"을 제안했다. 콜총리는 유태인인권단체가 수상하는 인권상을 시상하기위해 이날 독일을 방문한 페레스총리에게 "2차세계대전이후 독일경제을 회생시켰던 미국의 마셜플랜과 같이 중동지역에도 서방선진국들의 원조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과 이스라엘, 그리고 다른 중동국가들이 협력해 중동경제부흥에 나선다면 환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페레스 이스라엘총리는 "중동국가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아픔을 경험한 적이 있는 유럽국가들이 중동의 평화와 경제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편 독일이 이스라엘의 요청으로 골란평원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