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내기 포인트] 밝은색 트윈니트로 환절기 멋 연출

권은주 1주일 뒤인 2월4일은 입춘.추위는 여전하지만 얼굴에 와닿는 바람에선 어느 틈에 상큼한 봄냄새가 느껴진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을 멋지게 보낼수 있는 코디네이션법 몇가지를 소개한다. 환절기의 멋내기는 꼭꼭 여며 입던 한겨울 스타일에서 벗어나 약간 느슨하고 편안하게 차려입는 것이 포인트. 크레이프조직(직물 표면에 주름을 줘 신축성있게 만든 것)의 모재킷은 부드럽고 여유있는 멋을 내는데 제격이다. 색상은 부드럽고 세련된 중간톤으로 맞춘다. 베이지나 갈색 재킷에 연한 아이보리나 연갈색 풀오버와 통바지를 입으면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버버리코트도 적당하다. 평범한 품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존의 헐렁하고 긴 스타일에서 벗어나 무릎길이의 하프버버리를 입으면 경쾌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소재는 요즘 유행하는 새틴이 좋다. 미니스커트와 블라우스 위에 코트를 걸치고 벨트로 마무리하면 단정하고 지적인 분위기, 통좁은 바지 풀오버와 함께 입으면 캐주얼하고 활동적인 느낌이 난다. 반코트 맵시를 내려면 스커트 길이에 유의한다. 코트 아래로 스커트가 길게 비어져 나오는 것은 금물. 트윈니트(색.소재가 같은 니트스웨터와 카디건세트)는 모든 연령층에 잘어울리는 아이템. 색상은 연한 베이지 빨강 흰색등 밝은 계통이 좋다. 통바지 스커트 등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며 가벼운 재킷이나 코트를 위에 걸치면 여성스러우면서도 활동적인 멋이 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