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최진영 <LG카드 사장>..신용카드협회 4대회장

"모든 카드사의 가맹점을 공동이용하는 방안 등 업계전체가 함께 발전하기위한 사업을 확대해나가겠습니다" 29일 한국신용카드업협회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LG카드 최진영사장은 가맹점의 매출표양식을 통일하는등 회원의 불편을 줄여나가는데 협회운영의 중점을 두겠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또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리볼빙시스템도입으로 회원에게 결제의 편리성을, 카드사엔 수익의 증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볼빙시스템은 일시불및 할부를 회원이 양자택일토록 돼있는 현행 결제방식과 달리 회원이 매달 결제액을 자유로이 결정함으로써 가계운영을 신축적으로 할수있다는 설명이다. 최사장은 "카드업에 대한 각종 규제가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카드채발행제한등은 규제를 풀고 여행자수표취급 등으로사업영역을 넓혀주어야 경쟁력이 살아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신용카드이용을 늘리기위해서는 개인또는 법인회원들이 카드이용을 많이 할수록 세금혜택이 많이 돌아가도록 세제를 개선하는것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카드로 인한 잦은 범죄들이 신용사회정착을 더디게하고있는만큼 범죄방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정부및 업계관계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위해 신용카드범죄방지대책위원회를 통해 위장가맹점단속활동을 강화해나가며 회원들이 깡업자(매출전표유통업자)에게 현금대출을 받는 등 카드부정사용을 하지않도록 홍보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사장은 "신용카드이용이 활성화되는 것은 곧 투명한 거래가 늘어난다는 것이므로 선진사회를 앞당길수있는 지름길"이라며 "과소비를 조장하는 주범쯤으로 지적돼온 신용카드의 순기능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