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 99년말 달러당 680원까지 절상 .. 조세연구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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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같은 추세로 해외자본이 계속 유입될 경우 원화환율은 오는 99년말 달러당 6백80원까지 절상되고 이로인해 무역수지를 68억달러정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세연구원은 30일 "외환및 자본자유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해외자본의 순유입규모가 매년 1백20억~1백40억달러 정도(95년 1백43억달러)에 이른다고 가정할때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해마다 약20~30원씩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론 현재 7백85원선인 달러당 원화환율이 올해말까지 7백52원80전으로 떨어지고 97년 7백30원90전 98년 7백5원70전 99년엔 6백81원60전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원화절상으로 수출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물량이 오는 2000년까지 매년 0.26~2.04%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도 98년께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정부예상과는 달리 원고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폭이 99년 35억달러,2000년 68억달러에 달해 무역수지흑자는 2000년이후에도 상당기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