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96 계획] 포스코개발 .. 기간산업분야 주력

"지난 25년동안 축적된 제철소건설경험을 토대로 환경 에너지 SOC (사회간접자본)사업 등 국가기간산업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포스코엔지니어링과 거양개발, 포철내 엔지니어링본부와 건축본부를 통합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포스코개발의 초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손근석회장은 포스코개발의 장기발전방향을 이렇게 말했다. 손회장은 올해가 포스코개발의 실질적인 출범원년임을 감안, 성장기반의 조기확충과 건설시장개방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혁신그리고 도약"을 슬로건으로 E&C(Engineering & Construction)경영체제정착, 기술및 영업력확충, 품질및 안전관리제고 등을 올해의경영목표로 정했다. 이에따라 올해부터는 시행중인 기획 설계 시공 시운전등 프로젝트 일괄수행중심으로 E&C조직을 빠른 시간내에 정상괘도에 진입시킬 방침이며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 고급기술인력을 육성키로 했다. 또 미국의 벡텔사등 선진 E&C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기업인수및합병을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하며 협력업체 전문화및 계열사를 적극 추진할계획이다. 손회장이 E&C화를 강조하는 것은 UR(우루과이라운드) 타결및 WTO(국제무역기구)출범에 따른 건설시장개방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의 민자유치시행으로 설계 시공 감리 사후관리를 일괄 처리할수있는 체제를 조기구축할 필요성이증대했다는 판단때문이다. "오는 2005년까지 매출 6조원의 세계적인 종합엔지니어링.건설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단계별 발전방향을 수립했습니다. 오는 97년까지 핵심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2000년까지는 특화분야의 프로세스기술자립, 2005년까지 기술의 비교우위확보로 정했습니다" 손회장은 E&C화추구의 전략분야로 철강플랜트 환경분야 에너지분야 SOC사업 등 4가지를 설정했다. 이는 포스코개발이 다년간 제철소를 건설을 통해 축척한 경험과 노하우를바탕으로 이들 분야에서만은 국내에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철강플랜트분야에는 고로설비 연주설비 표면설비, 환경분야에는폐수처리 탈황설비 소각로, 에너지분야에는 민자발전소 LNG발전소, SOC분야에는 강재교량 항만 도로 공항등을 각각 1차 개발대상기술로 선정했다. 또 2005년까지 연구개발(R&D)부문에 5,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며 올해에는1단계로 기술개발투자및 설비투자에 모두 2,770여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러한 의욕적인 연구개발및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수주를 전년대비43% 늘어난 2조3,000억원, 매출이 56% 늘어난 1조6,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