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파산직면 포커주 급등..삼성 인수설 공식 확인

네덜란드의 항공기제작회사인 포커사가 한국의 삼성그룹이 자사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잇따른 언론보도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데 힘입어 암스테르담증시에서 포커주가 지난 29일 하루만에 3.2길더에서 4.3길더로 무려 3%나 급등했다. 존 비덴 포커사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삼성그룹이 포커사를 인수하거나 포커와의 합작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그룹이 포커사를 통째로 인수하려는지 아니면 사업중 일부만을 매수하려는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포크사는 모기업이었던 다임러벤츠그룹이 지난22일 자금지원을 중단하고 경영에서 손을 뗌에 따라 법정관리를 신청, 주가가 곤두박질쳐 왔다. 세계적인 중형 항공기제작업체인 포커사는 파산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수처를 찾기 시작했으며 한국의 삼성외에 대만국영항공기제작사도 인수를추진중이라는 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포커에 긴급구제자금을 수혈한 네덜란드정부는 다음달말안에 포커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네덜란드정부는 다임러벤츠가 손을 뗌에 따라 포커의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