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적자기업관리회사 설립

[ 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 최초의 적자기업관리회사가 30일 설립됐다. 이 회사는 광동성발전은행과 광동증권자문공사등이 공동 출자,심천에 본부를 두고 중국전역의 적자기업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 회사 이름은 심광발원기업탁관공사이며 등록자본금은 3천1백50만인민폐 (3백85만달러)이다. 이 공사는 적자기업들과 3~5년간 경영위탁계약을 맺고 자금제공및 인재파견등으로 기업을 정상궤도에 오르도록 하는 기능을 전달하게 된다. 위탁경영에 성공,적자기업이 흑자로 전환할 경우 이 공사는 세후이익의 40%를 갖게된다. 그러나 계약기간중 적자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면 모든 손실은 이 공사가 지게된다. 중국 국유(국영)기업은 현재 40%가 적자를 내고 있어 자금지원및 경영궤도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