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면톱] 휴경지 대리경작 명령..수확량 10% 지주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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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1일 올해 쌀생산목표량을 작년보다 1백10만섬 많은 3천3백70만섬으로 정하고 15개 시.도별로 벼 재배면적과 쌀 생산책임량을 할당하는 등 쌀 증산시책을 강력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특히 다음달 20일까지 전국의 휴경농지 3만4천ha에 대해 실태조사를 끝내고 휴경농지 판정을 받으면 농지법 제정이후 처음으로 대리경작명령을 발동, 수확량의 10%를 지주에게 사용료로 주고 대신 인근 농가나농협작목반등이 벼를 심도록 할 방침이다.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후 각 시.도 부지사회의를 열어 "96년쌀생산 종합대책"을 시달하고 각 자치단체가 쌀의 자급기반 확보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줄것을 당부했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쌀생산 목표량을 달성하지 위해 논의 전작억제및 밭작물재배에 대한 정책자금지원중단 벼 포기수 늘려심기 등 알뜰영농지도벼농사 유공자 시상확대 전농 등 16개 농민단체가 연대한 우리쌀 지키기켐페인 등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어 벼 재배면적을 작년과 같은 수준인 1백5만5천ha로 유지하고 단보(3백평)당 수확량을 작년보다 15kg많은 4백60kg으로 늘리기로했다. 시.도별 쌀생산 책임량은 전남이 6백4만9천섬으로 가장 많고 충남 5백56만9천섬 전북 5백51만1천섬 경북 4백26만3천섬 경기 4백10만5천섬경남 3백56만1천섬 충북 1백86만7천섬 강원 1백41만7천섬 인천 59만3천섬 광주 28만9천섬 부산 18만2천섬 대구 17만2천섬 대전 9만8천섬 서울 2만1천섬 제주 3천섬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