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애인 100만명 넘어서 .. 총인구의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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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장애인수가 1백만명이 넘어서 총인구의 2.35%를 기록한 것으로조사됐다. 또 이들의 88%가 사고 재해 질병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장애를 입었으며1백가구당 7.5가구꼴로 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지난해 전국 4만가구를 표본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총 장애인수는 지난 90년 95만6천명보다 9만7천명이 늘어난 1백5만3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장애종류별로는 지체장애인이 전체의 58.3%인 61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가지이상의 장애를 함께 지닌 중복장애인도 20만5천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백명당 장애인수를 나타내는 장애인 출현율은 2.35%로 지난 90년의2.21%보다 0.13%포인트 증가했다. 장애인수가 늘어난 것은 연간 6천명으로 추산되는 교통사고환자와 노령장애인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노령인구의 증가세를 반영해 장애인중 60세이상점유율이 지난 80년12%에서 매년 급증, 85년 29% 90년 35%였다가 지난해에는 44%까지 올라갔다. 전체장애인의 35%는 치료를 받지않았으며 의족 보청기등 필요 보장구를 소유하지 않은 장애인도 21%에 달했다. 장애인가구의 월평균소득은 90만7천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이상 전체 장애인의 32%가 농업이나 단순노무등에 취업하고있으나 월평균 근로소득이 68만3천원으로 도시근로자소득의 68%에 그친 것으로집계됐다. 이에따라 장애인들은 의료서비스확대(32.4%)생계보장(30.3%) 고용강화(6.8%) 주택보장(6.0%) 등을 국가나 사회가 우선 지원해주기를 바라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