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 터널굴착후 붕괴방지 공법 개발

터널굴착후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세우는 강지보재설치시간을 크게 줄일수 있는 공법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NATM공법으로 터널을 굴착한 후 막장의 안전성과 터널선형을 맞추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H형 강지보재 대신 둥근모양의 강봉을 삼각형태로 엮어만든 레티스거어더공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공법을 개발한 문홍득선임연구원은 "레티스거어더는 H형 강지보재보다 무게가 40%-60%정도 가볍다"며 "H형 강지보재 설치시 소요됐던 시간을 평균20%가량 줄일수 있어 터널공기단축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말했다. 문연구원은 또 "레티스거어더를 사용할 경우 숏크리트 리바운드율을 종전보다 40%나 감소시킬수 있으며 H형 강지보재와 터널벽면에 발생하기 쉬운 빈공간을 없앨수 있어 견실시공에도 도움을 줄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숏크리트는 터널굴착 후 모래 시멘트 자갈등을 혼합해 물과 함께 굴착벽면에 뿜어붙이는 콘크리트의 일종이다. 레티스거어더는 또 연결작업이 용이하며 구조특성상 숏크리트를 연속으로타설할수 있어 방수성도 H형 강지보재를 사용할 때보다 크게 높일수 있을 거이라고 문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