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집] 산채음식 전문점 '산장'.."천연" 산나물정식 자랑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의 자연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음식중의 하나가 산채요리.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있는 산채음식전문점 "산장"(대표 한영모,583-6136)은 그윽한 산의 정취와 함께 신선한 무공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의 대표요리는 산나물정식과 오리탕. 1인분에 1만5,000원인 산나물정식에는 쌈용으로 취나물 치커리 두릅 등이 오르고 취나물 고사리 산초장아찌 도라지무침 버섯볶음 더덕구이 엄나물등 갖가지 산나물이 소담스레 차려진다. 여기에 표고버섯을 넣어 구수하게 끓인 된장찌개와 직접 만든 도토리묵무침, 잡곡밥이 더해진다. 3인분 한냄비에 3만원하는 오리탕도 빼놓을수 없는 별미. 담백한 국물맛과 은은한 한약향이 일품으로 20~30대의 젊은층이 즐겨 찾는다. 오리고기는 산초장아찌를 담가 우려낸 양념장에 찍어먹는다. 또 더덕 오미자 다래 칡 산초 복분자 하수오등으로 만든 100여가지의 약주를 곁들이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반주로 한잔씩 무료 제공되며 한 주전자에 1만원이다. 산더덕정식(8,000원) 산더덕영계탕(7,000원) 산채된장찌개(4,000원) 도토리냉면(4,000원) 등도 산중진미를 맛볼수 있는 먹거리. 4~10월에는 1주일의 절반을 산에서 보낸다는 한대표는 설악산 백운산 명지산 오대산 등 강원도 일대의 명산에서 직접 채취해오는 천연 산나물과 약초가 맛의 비결이라고 전한다. 좌석 80석. 11~3월은 무휴, 4~10월 일휴무. 50대 주차가능.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