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칼슘MF 배터리 증산..델코, 구미에 첨단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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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코(대표 김성중)가 배터리액의 보충이 필요없는 무보수 축전지인 칼슘MF배터리의 생산량을 크게 늘린다. 이 회사는 5일 총 1백40억원을 투입, 구미공단내 2만5천평부지에 신축중인4천평규모의 공장에 조립기기 콘베어라인등 각종 첨단설비를 도입키로 하고최근 발주를 끝냈다고 밝혔다. 오는10월 본격가동을 목표로 추진중인 이번 설비확대가 마무리되면 델코는 기존생산능력보다 두배가까이 늘어난 3백80만대의 칼슘MF배터리를 생산하게된다. 일본등 해외에서 물량주문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대대적인 설비증설을 하게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계50여개국에 칼슘MF배터리를 수출해온 델코는 특히 일본의 도요타,혼다, 미쓰비시, 닛산 고마스 등 유명자동차사와 스미토모상사, 오토박스등에 대량 납품해왔다. 칼슘MF배터리는 특수합금기술로 제조, 과충전전류를 감소시켜 일반축전지에 비해 수명이 긴것이 특징이다. 델코는 올해수출과 매출액목표를 각각 3천5백만달러와 5백60억원으로 잡고있다. 조정호전무는 "일본등 해외에서 델코배터리가 타제품보다 비싸지만 한번 써본 수요자는 계속 이 제품을 이용한다"면서 "설비증설을 계기로 중남미지역과 동구라파지역등지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