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대기업, 인터넷 해커 차단전략 "부산"

LG 포철 쌍용등 국내 대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한 해커 침입을 막기위해 방화벽(파이어 월)시스템 구축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5일 LG-EDS시스템은 사내 통신망에 인터넷 방화벽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상반기까지 그룹 전계열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LG전자등 별도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4개 계열사 전산망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올상반기까지 나머지 계열사로 하여금 이 시스템을 설치한 자사의 망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수있도록 해 그룹전체의 인터넷 보안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데이타도 포항공대에서 개발중인 방화벽시스템을 3월 포스코개발 등 인터넷에 접속한 포철그룹 5개 계열사의 전산망에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정보통신도 쌍용그룹 전계열사에 인터넷 방호벽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현재 적용대상 방호벽용 SW의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쌍용네트를 이용해 전계열사에 인터넷접속을 지원해온 이회사는 우선 자사에 상반기중 방호벽시스템을설치키로 했다. 한편 LG-EDS가 이번에 구축한 방호벽 시스템은 사내 통신망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곳에 설치돼 외부로부터의 통신접속을 선택적으로 제한한다. 또 사내 사용자가 인터넷을 접속할때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범위도 ID별로 제한해 접속상황을 파악함으로써 손쉽게 보안체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LG-EDS시스템 통신운영팀의 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만으로는 방화벽의기능을 제대로 구현하기 힘들다"며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하드웨어(HW)와 연계한 통합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방화벽 시스템의 설치는 인터넷 사용자가 크게 늘고 기업의 인터넷접속이 확산되면서 기업 내부의 중요정보 유출 가능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