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예상 내수관련주, 해외투자가에 추천많아 .. 증권업계

주요 증권사들의 해외기관투자가에 대한 한국 주식 추천종목의 대부분이 경기흐름과 무관하게 고성장이 예상되는 은행 정보통신주 등 내수우량주인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외국인한도 추가확대이전까지만해도 삼성전자등 경기관련 블루칩이 "적극 매수" 대상 종목의 주류를 차지했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외국인 한도 확대및 주택은행 상장을 앞두고 현재 해외에서 활발한 마겟팅 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계획중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5일부터 미국 홍콩.싱가폴 일본등에 각각 2명의 업종분석가를 파견,현지 연기금및 증권사 투자은행의 펀드매니저들에게 LG전선 현대건설 고려화학 현대시멘트 한일합섬 청호컴퓨터 상업은행 한신증권 등의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이헌협투자분석실장은 "현 시점이 한국주식을 싸게 살수있는 적기라고 판단, 예년보다 한달정도 빨리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말했다. 동방페레그린증권도 지난달 중순이후 홍콩 런던 뉴욕등지에 출장을 보낸 조사부직원 3명을 통해 보험 통신 가스주를 살 것을 권유하고 있다. 백경화이사는 "이동통신 LG정보통신 삼성화재 LG화재 동부화재 현대화재 삼천리 대한도시가스 대성산업 유공 등을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과 LG증권은 오는 4월 1일자로 외국인한도추가확대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 이달말 또는 3월초부터 해외마켓팅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우증권 김석중 국제조사부장은 "미국 영국 홍콩 등 3개국 기관투자가들에게 비경기관련주중 주택은행 국민은행 등 은행주, 동아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증권 박병문 국제영업정보팀장은 "은행 및 정보통신, 사회간접자본,보험, 자산주 위주로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