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은행장 거액여신 결정권 여신위원회로 이양

신한은행은 지금까지 거액여신에 대해 사실상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오던 은행장의 권한을 대폭 축소, 실무진들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에서거액여신 승인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위해 신한은행은 전무를 위원장으로 하고 임원 6명과 실무부장 5명등모두 12명으로 구성된 여신심사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여신심사위원회는 매주 목요일 정기 회의를 통해 동일인 한도 3백억원을넘는 거액여신에 대해 심사를 벌이며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대출이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여신심사위원회에서 실질적인 심사를 거쳐 거액 여신에 대한 승인권을 행사하게 됨에 따라 부실채권 예방과 대기업 편중 여신방지는물론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국내은행들은 지금까지 일정금액 이상의 결재후 임원들로 구성된상임이사회에서 이를 추인하는 형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