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본 자동차업계, 첫 기술연구 제휴

[도쿄=이봉구특파원]미국과 일본 양국 자동차업계가 첫 기술연구 제휴를 맺는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6일 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저공해자동차 개발및 차량안전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이를위해 "공동작업그룹"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제네럴모터스등 미3대 자동차업체와 도요타등 일5대 자동차업체 는 오는 14일-15일 이틀간 워싱톤에서 실무자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구체적인 연구과제를 결정,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저공해차 개발을 목표로 하는 환경기술과 양국간 차량 안정기준 통일등이 주요 연구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양국 자동차공업회는 지난 92년 1월 부시 미대통령 방일 직후 양국 업체간 수뇌회담을 열고 공동작업그룹 설치 방안을 논의했으나 양국 정부간 교섭이 본격화된데다 자동차 업계간 대립도 심화,논의가 중단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도쿄모토쇼 개최를 계기로 미3대 자동차업체와 일 5대 자동차업체가 3년반만에 수뇌회담을 재개,양국간 기술협력 문제가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올 1월 일본 자동차공업회 간부단이 미국을 방문,공동작업그룹을만들기로 미국측과 기본합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