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컴퓨터 유통업체 소프트라인 부도

중소 컴퓨터 유통업체인 소프트라인(대표 성필원)이 9일 하나은행 전자상가 지점에 2억2천만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소프트라인은 지난해말부터 인수합병설과 부도설이 나도는등 자금부족으로경영압박을 받아왔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사업의 부진을 극복하기위해 지난해초 컴퓨터와 주변기기등의 하드웨어까지 포함하는 종합 컴퓨터유통업체로 변신했으나 가격파괴와 무리한 광고비지출등의 공격적인 경영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0억원~60억원 규모의 재고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라인의 부도로 관련SW및 HW업계가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물론 관련 유통업계의 경기위축을 가져올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한편 성사장은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제3자 인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