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 대중항 '양안특구'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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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행정원(중앙정부)경제건설위원회는 중국과의 직접 3통(직접통상 직접통항 직접통신)을 위해 중국 복건성과 마주보는 대만중부 대중항에 대만 유일의 "양안특구"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대만의 연합보가 9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경제건설위 관리는 "양안특구"가 대중항과 그 주변 5천 일대에 건설되며 앞으로 이곳에서는 대륙의 중국인들과 중국의 자본 물자및 중국에서 온 선박의 출입이 자유로우며 대륙인들이 이곳에서 상주하며 투자하고 상공업을 경영할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건설위가 지금까지 대중항을 비롯 기륙항 고웅항 금문항 운림 이도공업구를 양안특구 후보지들로 검토해왔으나 최종적으로 대중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대중항 양안특구내에 공업구 상업구 주택구 오피스텔지구 등이 건설된다고 밝혔다. 대만의 연전 행정원장(총리)이 양안특구를 통해 3통을 실시하고자 지난해말 처음 제의했으며 중국은 지금까지 이에 반대하지 않고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과 대만은 양안 관계의 악화와 긴장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문화교류는 계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