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들, 연구소설립에 적극 나서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제품의 품질 성능향상을 위해 연구소설립에 적극 나서고있다. 12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부품연구소는 90년까지만해도 65개에 불과했으나 91년부터 매년 늘어나기 시작해 작년말 현재 1백97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강남필터 금호전기 대동정공 대한화학공업등 18개업체가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연구소설립이 이처럼 잇따르고 있는것은 완성차업체들의 독자모델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에따른 부품기술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들 연구소들은 유수인력이 크게 부족해 현재 연구소에 근무중인박사급 연구요원이 46명으로 부품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1백24명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측은 최근들어 부품업체들이 ISO 9000인증획득등 품질향상에 주력하면서 앞으로 환경문제등이 대두,무공해자동차의 대응을 위한 연구소 설립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