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4사, '할부금융' 본격화] 현대할부금융, 본격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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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계열의 현대할부금융이 12일 개업식을 갖고 자동차할부금융등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할부금융전담 계열사를 설립하기는 기아.포드할부금융 대우할부금융 쌍용할부금융에 이어 현대가 네번째다. 현대할부금융은 12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현대그룹회장등 그룹관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업식및 기념리셉션을 가졌다. 유홍종현대할부금융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주택 가전제품 가구 등의 할부금융도 취급할 예정이지만 우선은 자동차의 할부금융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해 할부금융사를 이용한 완성차업체간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현대할부금융은 국내 할부금융시장의 30%점유를 목표로 고객(Customer)우선, 신용(Credit)우선, 편의성(Convenience)우선등 "3C경영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정몽구현대그룹회장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며 현대할부금융은 현대그룹의 목표달성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우선 자동차 할부금융 위주로 영업을 개시하고 점차 주택 가전제품을 비롯해 어음채권 외상매출채권 등 팩토링분야까지 업무영역을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할부서비스를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할부금융사 설립은 기아.포드할부금융사 대우할부금융사 쌍용할부금융사에 이어 현대가 네번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