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조기 총선체제 돌입 .. 민주당

민주당은 12일 당8역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어 "국민회의가 지난해 10월 부채청산을 구실로 여의도 백화점6층 민주당사를 국민회의에 가담한 이재근전평민당 사무총장 개인명의로 등기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파렴치하고 뻔뻔스러운 행위로 소유권 반환소송등 강력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주장. 민주당은 또 "총선에서 3분의1 이상을 얻지 못하면 내각제 개헌을 막지 못한다"고 말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기자회견내용에 대해 "표를 모으려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난. 민주당은 이어 "만일 국민회의가 1백석 이상을 얻으면 또다시 분당을 할 우려가 있다"고 비아냥. 한편 민주당은 하근수 장준익의원의 탈당 등으로 당내 분위기가 침체된 것을 감안, 조기 총선체제로 돌입키로 하고 빠르면 12일중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본부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 선거대책위원장은 이중재고문 홍성우최고위원 박일전대표 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대본부장은 제정구사무총장, 대변인은 박계동의원과 김홍신홍보위원장등 2명이 유력.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