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일, 차세대소형제트여객기 개발관련 보잉과 결별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은 통산성과 미쓰비시중공업이 주축이 돼 추진해온 차세대 소형제트여객기(YSX)계획과 관련,미 보잉과 공동개발하려던 방침을 사실상 포기하고새 파트너로 캐나다의 봄바디아사등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94년부터 보잉을 상대로 1백인승 여객기의 기체연구및 시장조사등 사업화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보잉이 YSX계획과 한.중 여객기공동개발 프로젝트의 통합을 추진하자 봄바디아와 공동개발 교섭에 나섰다. 일본은 한중프로젝트 참여형태로는 일본측이 개발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없는데다 협력파트너결정을 둘러싼 한중 양국의 계획이 분명하지 않아 이들의 태도를 기다리다가는 YSX사업자체도 지지부진해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이에따라 1백인승 여객기개발을 둘러싼 보잉과의 사업화조사를 계속해 나가면서 동시에 75인승여객기개발 사업타당성검토를 시작, 오는 여름께 본격 개발을 위한 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YSX계획은 지난 60년대의 "YS11" 사업에 뒤이어 지난 89년부터 본격 검토에착수한 국산여객기개발계획으로 94년부터 공동개발파트너를 보잉으로 압축시켜 사업성검토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보잉측은 국내에 엄청난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을 겨냥, 한중여객기프로젝트과 YSX계획을 묶어 동시에 추진하기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봄바디아와 민항기 공동개발등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는 일본 최대 항공기업체인 미쓰비시중공업은 YSX계획에 대해 채산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