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잡지업계, 광고수입 100억달러 돌파..지난해 총 12% 늘어

[ 뉴욕=박영배특파원 ] 미국의 잡지업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광고매출 1백억달러를 달성했다. 이같은 매출액은 특히 컴퓨터와 식품전문지의 광고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일 출판정보국(PIB)에 따르면 미잡지사들은 지난해 총 20만8천여쪽의 광고를 게재,94년에 비해 광고지면이 5.1%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12.1% 늘어난 1백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잡지광고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광고는 평균보다 밑도는4.4%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2만2천25쪽으로 전체의 10.6%를 차지했다. 반면 매출부문에서 4위인 컴퓨터와 5위인 식품은 각각 22.7%, 20.0%가 상승한 1만8천2백쪽과 8천8쪽을 기록, 전체 품목중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보였다. 잡지별 매출순위는 피플이 4억3천7백만달러로 1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가 4억3천5백만달러로 2위였으며 TV가이드와 타임도 4억달러 이상의 높은 매출액을 올렸다. 광고지면에서는 PC매거진이 6천6백32쪽으로 가장 많았고 포브스(4천5백42쪽), 비즈니스 위크(3천8백16쪽), 피플(3천3백28쪽), TV가이드(3천2백28쪽) 순이었다.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라이벌사인 비즈니스 위크와 포천을 광고지면에서는3년 연속 앞섰지만 매출액면에서는 비즈니스 위크에 6천만달러 이상 뒤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