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우주항공사업 참여] 현대 김용문사장 일문일답

-현대의 MD-95프로젝트는 삼성항공이 주간사로 하여 추진중인 한중 중형항공기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추진되는 것인가 현대도 한중 중형항공기의 기체제작을 맡은 4개사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국책사업과 MD프로젝트는 별개로 추진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중형항공기는 새로운 기종을 개발해야 할 주기를 맞고 있다. MD사도 이의 이같은 시장상황을 고려해서 오는2000년에 판매를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정부는 중형항공기를 공동개발하여 동남아시장에 대한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MD사에 주날개를 공급한다면 결과적으로 경쟁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누가 빨리 좋은 비행기를 만들어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항공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서산공장부지는 절대농지여서 공장을 짓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는데. 나머지공장부지는 어디에 지을 계획인가 서산에 확보한 부지는 서산간척지가 아니며 이미 공업단지 입지심의를 마쳐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다. 나머지 공장부지는 미리 알려질 경우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공개하기 곤란하다. -한라그룹으로 주날개 사업권을 인수하는데 따른 대가는 없었는가 한라로부터 주날개사업권을 인수한 것은 아니므로 구체적인 대가는 없었다. 이 사업은 당초 한라가 MD와 기초협의 단계에 있었으나 사업부문 조정에 따라 현대가 떠맡을 것을 요청해와 이루어진 것이다. 다만 한라는 MD측과 주날개사업과 관련된 기초협의 사항을 마무리 짖지않아 추후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처럼 항공운항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은 이자리에서 언급할 사항이 아닌 것같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