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상해점 오픈] (인터뷰) 김강민 <신세계 상해점장>

"상해점은 해외진출의 작은 교두보일뿐입니다. 앞으로 신세계이름을 내건 단독백화점을 세워야죠" 신세계상해점의 김강민점장은 상해점을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앞으로 중국내 자체백화점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세계 상해점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신세계는 상해제일팔백반유한공사가 세운 종합쇼핑몰 넥스테이지의 3,4층을 임대해 쓰고 있다. 상품구성이나 운영은 독자적으로 한다. 중국과의 합자회사가 아닌 한국신세계라는 이름의 단독법인이 출자한 점포이다" -신세계매장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은.. "우리매장은 중국내에서 최고급백화점에 속한다. 그러나 한국상품은 질은 좋지만 값싸다는 이미지가 강하고 브랜드인지도가 낮아 판촉이 쉽지 않다. 제품별로는 의류보다 구두의 인기가 훨씬 높다. 현재 하루매출은 2천만원수준이다" -주고객층은.. "외국상사근무자, 자영업자, 국영기업간부급등 한달수입이 40만-50만원에 달하는 고소득층이 대부분이다. 현재 상해인구의 5%정도이지만 점차 그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을 하는데 어려운 점은.. "중국파트너가 없어 관공서로부터 사업에 필요한 각종 허가를 받아내는 데 고생했다. 하다못해 수도 전기사용허가를 받기 위해서도 몇번씩 직접 뛰어다녀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