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때 건설업종 최대 수혜주 부상 .. 동양증권 전망

북한의 붕괴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통일이 현실화될 경우 건설업종이 최대의 수혜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14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언론의 북한 붕괴가능성 보도가 외국투자자들의 컨트리리스크(국가 위험도)상승을 초래,한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증권은 또 교류가 빈번했던 독일의 통일전후 주가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국경개방전인 88년부터 통일된 해인 90년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히고 남.북한 교류가 드물었던 한국은 북한붕괴에 따른 난민유입과 사회혼란등으로 증시하강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복구사업등으로 지난 90년 건설업 주가상승률이 1백50%에 달했던 독일의 경험에 비추어 한국에서도 북한붕괴가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동양측은 밝혔다. 동양은 또 외국계 펀드매니저들이 북한붕괴로 한국증시가 폭락할 경우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바 있어 외국인 투자의 증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북한붕괴로 복구사업 수요를 가져와 건설업이 최대 수혜주가 되며 이밖에 에너지관련업 의류업 음식료업등의 주가상승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