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4메가D램 반도체값 하락 .. 작년 11월대비

만성적인 공급난을 겪던 메모리반도체가 최근 공급과잉조짐을 보이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메모리현물시장에서 지난해 11월 개당 12.5달러에 거래되던4메가D램가격이 최근에는 평균 8.5달러로 32% 떨어졌고 앞으로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이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미사운드뷰파이낸셜의 주식분석전문가인 릭 휘팅턴은 "PC수요증가세가 주춤하는 시점에서 메모리제조업체들의 증설이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반도체의 경우 수급여건에 따라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품목이어서 일단 공급과잉국면으로 접어들면 1년이상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1월의 메모리공급초과와 가격하락은 미국의 연말 PC특수경기와관련된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공급과잉국면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또 현물시장과는 달리 메모리제조업체와 수요업체들간에 분기별로 결정하는장기공급계약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