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소주 잇따라 출시

천연벌꿀을 감미료로 첨가한 벌꿀소주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무학주조는 15일부터 화이트소주 및 전소주제품에 기존 올리고당과 천연벌꿀을 첨가한 신제품을 판매한다. 무학은 벌꿀소주의 천연이미지에 맞게 새로운 상표를 제작하였으며 소주 제품 최초로 병뒷면에 보조라벨을 부착,제품의 원료 수질 생산과정에서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출고가는 화이트소주(3백60ml) 및 무학골드소주(")가 4백40.40원 관광딜럭스소주(3백75ml)가 7백8.92원으로 변함없다. 보해양조는 이달말 "김삿갓"이란 브랜드로 벌꿀소주를 내놓을 예정이다. 보해는 특히 인체에의 유해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스테비오사이드나 아스파탐 등 기존 감미료를 전혀 쓰지않고 1백% 천연벌꿀만을 사용,소주의 고급화에 나설 계획이다. 병에 자외선 차단기능 등을 첨가하는 등 패키지 디자인도 고급화할 계획이며 출고가격도 기존 소주보다 두 배가량 높은 1천원선으로 잡고 있다. 보해 관계자는 "일식집 등 고급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판촉을 벌일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이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만큼 제2의 매취순 돌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로 경월 등은 신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시판시기를 조절중이다. 진로 관계자는 "벌꿀소주는 자칫 애주가들이 싫어하는 "단맛이 나는 소주"를 연상시킬 수 있다"며 "단맛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는게 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관건"으로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