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중실업, 직물 생산공장 완공

혜중실업(대표 한만오)이 경기도 여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하이파일과 보아 직물 생산공장을 완공,가동에 들어갔다. 의류용 인조모피나 봉제 인형의 원단,카시트등으로 사용되는 하이파일과 보아는 아크릴화이바와 아크릴 얀으로 직조하는 것으로 고부가가치 패션 제품이다. 총53억원을 투자한 여주공장은 대지5천평에 건평 3천평규모에 하이파일 직조기 14대와 보아 직기32대등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생산규모는 하이파일이 월25만야드,보아직물은 월12만야드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이와함께 5도 컬러까지 원사를 한꺼번에 직조할수있는 최신 컴퓨터 자카드 2대및 직물 후처리공정에 유럽지역에서 사용하고있는 최신 설비를 도입,직조된 제품의 털이 손상되지않는다. 또 5억5천만원을 투자해 공기흡착식으로 섬유분진을 자동 흡입해서 압축포장 폐기처리하는 첨단 환경처리시설을 갖추었다. 혜중실업은 그동안 기존의 성남공장 생산물량의 95%를 수출해왔으나 여주공장 가동에 따라 물량공급이 원활해져 내수시장에도 본격 참여한다. 내수시장에서는 고급 의류용 제품으로 추상화 스타일로 디자인한 보아제품을 개발,피카소란 브랜드로 선보인다. 또 그동안 손으로 가공했던 모와 아크릴을 섞어짜는 모헤어를 기계로 제직하는 기술을 개발해 봉제완구용 제품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이제품은 기존 제품 가격대의 절반정도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완구시장에서히트가 점쳐지고있다. 한편 해외수출도 중국 동남아국가들의 저가공세에도 불구하고 고급시장을 공략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3천6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혜중실업은 국내 최대의 하이파일 직물업체로 지난78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보아직물전문업체인 삼우직물을 인수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3백10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