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 노사, '21세기를 향한 기업문화 창달 전진대회'

[ 양산 = 김문권 기자 ] 국내 최대 와이어로프 생산업체인 고려제강 노사는 15일 경남 양산공장에서"노사협력 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21세기를 향한 기업문화 창달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공동운명체 정신으로 믿음과 인정이 넘치는 새로운노사문화를 실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5백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노사는 결의문을통해 지난해 "영원한 무파업"을 골격으로한 노사협력 공동선언문 정신을계승하고 그동안 다져온 노사관행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을 다짐하며 새로운노사문화 실현과 세계최고 경쟁력확보 인간존중의 기업문화창달 가정과 직장에서 모범적인 직장인이 될 것등을 결의했다. 또한 올해 임단협사항을 노조위원장이 회사에 일임하는 임단협위임장 전달식도 거행됐으며 지난해 노사협력 선언문 실천사항을 평가해 우수사원13명과 우수분임조 8팀에 대한 특별시상도 이어졌다. 고려제강은 지난해 전국으로 확산된 노사화합의 첫 불길을 댕긴 회사로1년만의 이날 행사의 의미는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노사화합 바람이 일과성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9일 열린 마산.창원지역 노사화합 결의대회와 함께 올해도 노사화합의 메아리가 전국에 울려 퍼질 것을 입증한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