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김순태 <유네스코 경기도협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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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푸르르고 싱그러움과 활기찬 청포도테니스클럽. 우리회원 모두는 자기달력 연영에서 20세를 제한 나이로 매주 화 목토요일과 일요일 또는 공휴일이 되면 아침 새벽부터 테니스로 즐거운삶을 시작한다. 1970년에 자생으로 시작하여 1976년 8월에 정식모임을 발기 수원청포도테니스회로 명명하여 필자가 회장이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 변함없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클럽의 특색을 전현직 교육자 28명(84세 1명 81세 3명 70세이상 11명 60세이상 23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회원으로는 오익환고문(전수원교육장)을 비롯하여 김윤재 윤상섭 김형희이기영 박광철 한학수(현재 경기도 삼락회장) 이규원 김시형 김학두 이재영이재석 박정순 이홍순 신중식 이극재 심상호 오석윤 김명효 전직 초중고교장및 교육장을 지내신분이며 오재석 박원필 양기석 심현복 채규원 조동현조규웅 현직 교장교사및 교육장으로 계신분들이다. 20여년전에는 모두 젊음이 넘쳐 흐르던 현직 교육자였것만 세월이 흐르매백발이 성소한 정년퇴임하신분만도 3분의2가 넘는다. 그렇건만 20세의연령을 제한만큼이나 건강한 모습은 수원사회에서 부러움과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청포도테니스가 아니었더라면 이렇게 활기찬 인생의 삶과 멋을 맛볼 수 있을가 하고 자문하기도 한다. 새벽부터 약 3시간동안 뛰고나서 흠북흘린땀을 씻어가면서 경주식당에서 해장국과 맥주 소주 한잔을 겻드리는 맛이란 어떠한 진수성찬도 따를 수있을가. 뿐만아니라 우리모임처럼 화기애소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모임도 드물것이다. 만나면 웃음으로 지내며 따뜻하고 훈소한 대화로 꽃피우는 테니스인생. 새벽잠에서 깨자마자 낫겟을 들러메고 달려오는기쁨 멀리 용인신갈에서 군포산본에서 그리고 시내 모든곳에서 한번도 빠짐없이 수원여고테니스코트로 모이는 노익장. 그 모습 생각만 하여도 우리클럽이 청포도와같이 싱소하고 생동감이 넘쳐모든 회운들이 건강하게 천수를 누릴 수 있게 되지 않을가 하고 기대하여보기도한다. 회원 모두가 입회전보다 오히려 20년이 젊게 보일만큼 건강 하여졌음이 입증되었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