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추출 신원료 자연성화장품 개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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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나무 버드나무등 식물에서 추출한 신원료로 만든 자연성화장품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업체들은 최근 각종 식물에서 뽑아낸 신원료를를 활용,미백 클렌징 마스카라제품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내고있다. 전통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한 제품개발이 러시를 이루는것은 자연성제품을 원하는 여성소비자들의 욕구가 점차 증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화장품은 전통한지의 원료로 잘 알려진 닥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질을 활용해 만든 "템테이션 컬링업 마스카라"를 올 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닥나무에서 뽑아낸 섬유질은 기존의 화학합성섬유질과 달리 매우 가늘고 섬세해 눈썹을 자연스럽고 길게 보이게하는 롱래시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회사는 또 속눈썹을 위로 밀어올려주는 컬링효과도 탁월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을 파고들고있다. 태평양의 경우는 닥나무에서 뽑아낸 "카지놀"이란 성분에 강력한 미백효과가 있다는것을 발견,이를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화이텐스 에센스EX""화이트 이펙트"등 피부를 희게 만들어주는 미백전용제품들에 이 성분을 이용했다. 라미화장품은 버드나무추출물을 이용,"라피네 야채베타"브랜드의 로션 팩 폼클렌징등 신제품 3개 품목을 선보였다. 이회사는 버드나무껍질에서 뽑아낸 "살리신"성분이 피부세포재생과 각질제거 항균작용등을 활발히 한다는 점을 활용,오이 미나리 토마토등 야채성분과 혼합해 클렌징전문제품(화장을 지울때 사용하는 제품)을 개발해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