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금고연합회/신용관리기금 "영역다툼"

상호신용금고업계의 양대유관기관인 신용관리기금과 금고연합회가 영역논쟁을 벌이고 있다.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는 17일 "신용관리기금이 지난 5일부터 각 금고에서예금을 받아 은행 투신등에 자금을 운용하는등 수익성사업을 벌이는 것은예금자 보호기구라는 본래기능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회측은 "예금자보호기구는 지급준비금과 출연금을 운용, 출연 금융기관의 지급불능 사태에 대비하는게 고유기능"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관계자는 또 "신용관리기금이 금고들을 대표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과금수납계약을 맺으려 하는것은 월권행위"라며 "지방자치단체와 공과금수납계약을 맺는 것은 연합회의 임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용관리기금측은 "예금을 받아 펀드를 운용하는 것은 금고의 경영부실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며 공과금수납계약을 맺는 것은 금고연합회가공신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