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권자 86% 총선 참여하겠다 .. 공보처, 여론조사결과

오는 4월11일 치러질 15대 총선에서 전국 유권자의 85.7%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권자의 64.6%는 이번 선거가 "선진정치문화 정착의 계기가 될것"으로 전망, 15대 총선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공보처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 지난 6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7%가 "과거 선거보다 공명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더 공정치 못할 것"이라는 대답은 6.0%에 그쳐 대체적으로 낙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선거운동을 발견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0%가 그자리에 항의하거나 또는 관공서.언론등에 제보하겠다고 대답, 불법선거를 용인치 않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10명중 6명은 민간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전개하고있는 공명선거운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명선거를 저해하고있는 요인으로는 부패관행의 고착화(38.8%) 비선진성 국민의식의(28.2%) 정치후진성(18.5%) 등이 지적됐다. 가장 중점적으로 단속해야할 불법선거운동 사례로는 금품제공(60.5%)이 꼽혔으며 이밖에도 향응.음식 접대(11.5%) 사전선거운동(5.0%) 등이 제시됐다. 지역성이 이번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67.4%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만큼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 지역연고주의의 대두를 우려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선거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긍정(50.8%)과 부정(46.2%)이 반반으로 엇갈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