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싱가포르와 외환위탁 개입협정 체결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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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은 엔고 방지를 위해 홍콩 및 싱가포르와 외환 위탁 개입협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홍콩 및 싱가포르 금융당국은 엔.달러 환율이 급변할 경우 일본은행의 위탁을 받아 자국의 외환시장에 개입하게 된다. 일본은행은 이를위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구좌를 개설한뒤 엔화가 급격히 상승하면 양국 통화당국에 요청, 일본은행 구좌의 잔고를 이용해 달러 매입 및매각등을 실시할 수 있게됐다. 이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엔고 대비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일본은 앞으로 한국, 대만, 태국등 아시아의 주요국에도 이같은 협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미 미국, 유럽 및 호주등 선진국과 외환 위탁 개입협정을 체결한상태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쿄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상승세로 반전,오후 3시 현재 1백06.42엔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19일 런던시장에서 장중한때 1백03.58엔까지 하락하는등 엔화가 강세를 보였었다. 엔화강세에 따라 오전 2만4백70.20엔까지 급락했던 도쿄주가도 일본의 아시아 외환위탁 개입협정 체결이 발표되면서 다소 회복, 전날보다 65.58엔 하락한 2만6백55.67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